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게임 판타지 (문단 편집) === 현실과 연결된 모험세계 === 겜판소는 [[현대 판타지]]를 위시한 장르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현실성이 가미된 판타지 장르로 소화되어왔다. 주인공이 모험하는 게임(이세계)이, 현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초기 판타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판타지의 클리셰는 계속 변화해왔다. 그 과정중엔 [[양판소]]가 범람하기도 하였는데, 그중엔 [[이고깽]]이라는 유행어도 존재했다. 많은 소설들이 '평범한 고교생이 이세계에 가서 모험과 성취를 이룬다'라는 클리셰를 차용하는걸 '깽판을 친다며' 비꼬던 단어인데, 이러한 유행어가 나올정도로 [[이고깽]], [[이세계물]] 클리셰는 중흥하며 많은 유사 클리셰들을 쏟아내었다. 이처럼 이고깽이 판타지소설중에 유행하게 된 이유는, 기존의 판타지보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기존 판타지 소설은 이세계에 존재하는 주인공의 활극을 경험할 뿐이지만, [[이고깽]]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불합리하거나 지루한 현재의 현실을 영위하는, 독자들과 같은 일반인이다. 그러한 일반인이 이세계에 진입하고 모험을 경험하며 자유와 성취를 얻는다는 설정은 현실의 독자들이 공감하고 몰입할 여지가 많았던 것이다. 허나 이러한 이고깽물에는 단점도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사고나 의도치않은 상황으로 인해 기존의 현실과 단절된채 [[이세계]]에 진입한다는 과격한 클리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혹은 죽음 이후의 [[환생]]을 통해 진입하기도 하며, 현대의 지식과 상황보다는 이세계에 적응하고 이세계의 방식으로 행동, 성취를 이룬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는 판타지적인 환상을 충족시키기에는 좋았으나 기존의 [[현실]]과 단절되어야 한다는 난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겜판소는 이세계물과는 달리 현실속의 [[게임]]을 통해 이세계에 진입하고 모험과 환상을 충족시킬수있었다. 즉 [[로그인]]행위 하나로 현실과의 연결성을 유지한채 이세계를 체험하고 모험하며 귀환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는 '게임속에 갇힌다'라는 클리셰를 사용하여도 마찬가지였는데, 게임속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어쨌던 게임이기에 육체는 현실에 존재하며 현실사회와 지속적인 영향을 나눌 수 있다. 이처럼 현실과 연결되었다는 특성은 겜판소가 여타의 이세계 진입물에 비해 현실적인 공감을 일으키고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설정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성이 계속 장점으로 유지되지는 않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며, 독자들이 요구하는 현실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첫 문단에 언급되었듯이, 웹소설 시장이 도래하며 독자들은 [[현대 판타지]]나 [[레이드물]], [[전문가물]]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현실성을 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성의 특징은 현실과 이세계의 뚜렷한 경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역사와 의미 연구. 이융희. 2018] 과거의 판타지, 겜판소는 현실/이세계의 이분법을 구사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즉 현실과 이세계는 분리되어 있으며, 겜판소가 이분법을 [[로그인]]으로 대체하더라도 현실과 이세계는 명확히 분리된 세계였다. 현실에는 현실의 법칙이, 게임속에서는 게임의 법칙이 구사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의 유행 장르들은 이러한 이분법을 현실로 옮겨오거나 일체화하는 시도를 하였다.[* 이러한 예시들 중 하나가 [[메타픽션]]이다. 독자의 시점에서는 작중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허구이므로 현실과 가상을 결합하는 시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스테이터스창이 현실에 나타난다던지, 현실을 골조로 변화한 세계를 언급한다. 혹은 현재의 현실에 영향을 주나 알려지지않은 [[이면세계]]를 소재로 삼기도 한다. 이처럼 현대의 유행장르들은 이세계와 현실의 경계가 거의 소멸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세계는 현실의 단면중 하나인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기존의 이분법적인 현실성 보다 적극적이고 뚜렷한 현실성과 대리만족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주인공이 가진 현대인으로서의 면모도 신생장르에서 더욱 뚜렷하게 묘사되고 있다. 현실의 자아를 버리고 이세계의 룰, 게임속의 룰에 따라 적응하고 행동하는 기존의 장르들과 달리 신생장르들은 현대의 기술과 지식을 응용하거나, 현대인으로서의 의식과 판단을 묘사하는 등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으로서의 묘사를 하고는 하는데 이것이 겜판소의 게이머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